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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동등성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는 8일부터 11일까지 독일에서 진행되는 유럽혈액학회(EHA, 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에쿨리주맙)의 추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에피스클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혈액학(hematology) 분야 첫 번째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 5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PNH)환자의 치료에 대한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모델링 연구를 통해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referenceeculizumab) 간의 유효성(efficacy), 약동학(Pharmacokinetics, PK), 약력학(Pharmacodynamics, PD)측면에서의 동등성을 추가적으로 입증하고 영향을 주는 인자를 확인했다.해당 모델링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및 2019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PNH)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데이터를 활용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 약동학, 약력학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선행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약동학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체중으로 확인됐다.결론적으로 임상 모델링을 활용한 추가 분석을 통해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이 임상 의학적으로 동등하다는 것이 추가 입증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이번 연구를 통해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의 동등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으며,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솔리리스(Soliris)는 미국 알렉시온(Alexion)이 개발한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등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로서 연간 치료 비용이 수 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이며, 지난 해 연간 글로벌 매출액은 약 5조원에 달한다.
2023-06-08 10:52:23제약·바이오

삼바‧셀트리온 시밀러 경쟁↑…'허가‧임상' 일보전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허가와 임상에서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모습이다.(왼쪽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사옥 모먼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일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긍정의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에피스클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혈액학 분야에서 첫 번째로 개발한 제품으로 알렉시온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솔리리스는 연간 치료비용이 수 억원에 달하는 고가약으로 지난해 연간 글로벌 매출액은 37억6200만달러(약 4조7000억원)에 달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시장에서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 했으며, 에피스클리가 허가 권고를 받으면 7번째 제품을 추가하게 된다.에피스클리는 통상적으로 2~3개월가량 소요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최종 검토를 거쳐 공식 판매 허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종양∙안과질환 치료제에 이어 혈액학 분야로 사업까지 포트폴리오 확대가 가능해졌다.에피스클리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상 임상시험을 통해 에피스클리와 오리지널 간 약동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이어 2019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PNH 환자를 대상으로 3상을 진행해 오리지널약과 임상 의학적 동등성을 확인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에피스클리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개선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 의미를 실현시킬 수 있는 의약품"이라며 "희귀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의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최근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CT-P42'의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며 기대감을 키웠다.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102억 달러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비아트리스가 품목허가 신청에 착수하는 등 향후 바이오시밀러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고된 분야다.지난 3일 셀트리온이 발표한 셀트리온은 3일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살펴보면 후보물질 CT-P42는 오리지널의약품과 생물학적 유사성을 확인했다.셀트리온은 독일, 스페인 등 총 13개국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Diabetic Macular Edema)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24주까지의 임상 결과다.셀트리온은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두 그룹으로 나눠, 베이스라인 (Baseline, 약물 투여 전 측정 시력) 대비 8주차에 측정된 최대 교정시력(BCVA: Best corrected visual acuity) 값의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다.아일리아 제품사진측정 결과 CT-P42는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만족했으며, 2차 평가지표인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 평가 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경향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남은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 CT-P42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2는 글로벌 임상 3상 24주 결과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유사성을 확인했다"며 "남은 임상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연내 글로벌 허가 신청에도 속도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아일리아의 물질특허 만료는 현재 유럽은 2025년 5월 그리고 미국은 2023년 6월로 설정돼 있다. 다만, 다른 블록버스터와 마찬가지로 특허덤불이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특허만료 이후 즉각적인 출시가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실제 리제네론은 지난해 비아트리스를 상대로 24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여기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상대로 한 소송도 존재한다.다른 방면으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일리아에 소아 독점권(pediatric exclusivity) 조항을 적용해 미국시장 독점발매 시한을 오는 2024년 5월 17일까지 6개월 연장하는 등의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결국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휴미라와 마찬가지로 오지리널 치료제를 가진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한 특허사용 합의와 로열티 지불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치료제 개발 성과와 별개로 특허 문제 등 넘어야할 산이 존재한다"며 "휴미라 사례와 마찬가지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역시 협의도 고려사항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04-04 11:33:23제약·바이오

유럽 의료기기 인증 재연기 확정…한숨 돌린 기기사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유럽 시장 진출의 최대 허들로 대두됐던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시행이 결국 한 차례 더 연기되면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유럽연합이 장고끝에 결국 시행 재연기를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출 포기까지 검토하던 국내 기업들은 일단 몇 년의 시간을 벌었다고 화색을 띄고 있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결국 MDR 재연기를 결정하면서 기업들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2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강화된 의료기기 인증인 MDR의 시행을 재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MDR 인증이란 유럽 연합 소속 국가에 의료기기를 수출하기 위한 인증 절차로 흔히 CE로 알려진 CE-MDD(Medical Device Directive) 인증에 대한 개정판이다.지난 2010년 3월 유방 성형용 실리콘에 대한 부작용으로 프랑스에서만 3만여명의 여성이 피해를 입자 쉽게 말해 안전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가장 큰 변화로는 일단 무조건적인 임상시험 의무화 규정이 있다. 현재는 임상평가보고서만으로 인증이 가능하지만 MDR이 시행되면 필수적으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또한 이렇게 인증을 받고 나서도 매년 시판 후 정기적 안전성 보고서(PSUR)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곧바로 인증이 취소된다.이외에도 의료기기의 범주가 크게 확대돼 현재 인증이 필요없는 콘택트렌즈 등도 모두 인증 대상에 들어가게 되며 각국의 지침에 따라 의료기기 고유 식별(UDI)를 마련해 추적을 용이하게 조치해야 한다.현재 CE 인증에 비해 일단 임상시험을 무조건 시행해야 하는데다 매년 안전성 보고서를 써야하고 별도의 담당자를 배정하는 등의 조치로 인해 직간적접으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를 감안해 유럽연합은 2021년 5월 법안 발효 후 2024년 5월까지 시행을 연기하며 이에 대한 준비를 당부한 바 있다.문제는 기업들이 여전히 MDR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주판알을 굴려봐도 규제 자체가 워낙 까다롭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보니 타산이 안맞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국내 중견 의료기기 기업인 A사 임원은 "사실 지난 2020년 이후 MDR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회사의 중요 아젠다가 되고 있다"며 "일단 연기가 되면서 버텨가고는 있지만 그 부담은 여전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비용도 비용이지만 사실상 인력을 배정하고 컨설팅 에이전시를 붙이지 않고서는 장담할 수 없을 정도의 대대적 개편"이라며 "왠만한 중소기업에서는 감당 못할 일일 것"이라고 귀띔했다.유럽연합이 급격하게 재연기를 추진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당장 기업들이 MDR 인증을 받느니 수출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 예가 늘고 있는 이유다.실제로 영유아 대상 카테터를 제조하는 Osypka사를 비롯해 Getinge 등 의료기기 기업들은 MDR 인증을 받지 않고 아예 유럽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상태다.이들은 사실상 대체품이 없는 필수 의료기기라는 점에서 실제로 철수가 이뤄질 경우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로 인해 유럽연합 소속의 여러 국가에서 재연기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고 결국 각국은 투표를 거쳐 압도적인 표차로 이를 가결했다.이처럼 MDR 재연기가 최종 확정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화색이 도는 분위기다. 마찬가지 이유로 수출 포기까지 검토하던 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다.국내 B사 임원은 "솔직히 MDR로 인해 수출노선 철수나 OEM 등의 전환 등을 검토한 바 있다"며 "당장 내년 시행이라 골머리가 아픈 상황이었는데 불과 4~5년이라 해도 시간을 번게 어디냐"고 전했다.
2023-02-24 05:30:00의료기기·AI

새 유럽임상등록제 의무화 코앞…국내기업 변화 불가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유럽의약품청(EMA)이 새롭게 적용하는 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이 유예기간을 거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면서 국내제약바이오업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EMA 로고이번 임상시험 규정은 지난 2021년 9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새롭게 강화되는 임상시험규제법(Clinical Trials Regulation)에 근거해 2022년 1월 31일부터 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을 시행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신규 임상시험정보시스템은 기존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해 국가별 관할부처와 윤리위원회에 각각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단점을 개선해 한 번의 신청으로 30개의 EEA 국가에서의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임상시험정보시스템을 통해 안전성 보고에 대한 평가도 진행하며, 출시 계획이 있거나 이미 출시된 의약품의 편익과 위험에 대한 이해 그리고 국가별 임상환자 모집이나 국가 간 임상 결과와 지식 공유도 이뤄지는 것이 핵심이다.이 규정은 2014년에 채택된 임상시험규제법(Clinical Trials Regulation)에 근거해 시행됐으며 지난 해 1월 31일 시작 이후 1년 동안은 기존 임상시험규정(Clinical Trials Directive)과 병행해 선택할 수 있었다.하지만 EMA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월 31일부터 신규 임상시험은 의무적으로 CTIS 시스템을 통해 신청해야 된다고 밝힌 만큼 신규 임상은 새 시스템을 적용해야한다. 오는 2025년 1월 31일부터는 진행 중인 모든 임상시험에 강제 적용된다.임상시험규제법은 유럽에서 임상시험의 제출, 평가, 감독 절차에 대한 조화를 목적으로 2014년에 채택됐다.임상시험규제법에 근거해 운영되는 임상시험정보시스템(Clinical Trials Information System)은 기존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해 국가별 관할부처와 윤리위원회에 각각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단점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이를 통해 한 번의 신청으로 30개의 유럽경제지역(EEA) 국가에서의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단일 임상시험 제출, 평가 및 감독이 가능해졌다.또한 임상시험정보시스템을 통해 안전성 보고에 대한 평가도 진행하게 돼 출시 계획이 있거나 이미 출시된 의약품의 편익과 위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국가별 임상환자 모집이나 국가 간 임상 결과와 지식 공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스템 관리는 유럽의약품청(EMA)이 담당한다.유럽 임상시험 정보 시스템 변화 내용(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 발췌.)다국적 제약사들을 포함해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유럽 내 여러 지역에서 임상을 진행했던 만큼 통합된 시스템으로 신규 임상을 진행할 경우 의약품 허가 트랙의 허들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하는 상태다.각 국가의 규제심사 비용도 분담돼 줄어들지만, 업체 입장에서도 서류 허가 절차 등을 중복으로 진행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의미.바이오 업계 A 관계자는 "기존에 EU에 들어갈 때 행정적인 부분이 오래 걸리는 등의 부분이 있어서 비EU국가인 동유럽 등에 임상을 들어갔었다"며 "이것을 한 번에 통합을 시킨다면 장단점이 있어 양날의 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EU의 승인을 받고 싶어 하는 제약사들에게는 행정적인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할 것"이라며 "EU에서 제품을 팔 것인가 안 팔 것인가를 기준으로 여러 사항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여기서 한 가지 더 고민해볼 부분은 통합된 시스템에서는 임상 결과 또한 적나라하게 공개된다는 점.각 국가에서 진행되는 임상이 이 시스템에 포함된 국가에 전부 공유되고 공개된다는 부분 제약사 입장에선 위험부담도 존재한다.국내제약사 B 관계자는 "유럽의 통합시스템이 발효되면 임상업계에는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비EU권 국가들과 EU 통합시스템을 견줘가면서 어느 방향이 유리할지를 면밀히 파악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25 11:51:46제약·바이오

호기롭게 시작한 국산 코로나 치료제…결국 중도 포기로 마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셀트리온이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부터 이어진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서 한발 물러섰다.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치료제 기술력과 별개로 국제적인 환경 변화와 투자 대비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방향을 재편하며 광범위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 본사 셀트리온은 28일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 CT-P63과 CT-P66의 흡입형 병합 치료제의 임상 3상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해당 치료제는 임상 계획 당시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 하는 것은 물론 기존 정맥 주사제보다 적응 용량으로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결과적으로 이 후보 약물은 지난 2월 임상시험을 신청해 5월 27일 루마니아 국립 의약품의료기기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지만 승인 한 달 만에 임상을 중단하는 상황에 놓였다.코로나가 사실상 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임상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 셀트리온의 입장. 또한 해외 규제 기관의 임상 규모 증가 요청에 따라 개발 비용의 증가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여기에 셀트리온은 글로벌 규제기관들이 엔데믹으로 긴급 승인과 같은 '패스트트랙' 절차를 접으면서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사업 타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결론내렸다.즉,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력은 확보했지만 이를 상용화하기까지의 환경이나 투자 대비 회사가 얻을 이익이 부족하다는 것.실제 셀트리온을 둘러싼 환경을 살펴봤을 때도 코로나 치료제 개발 후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다.이미 국내에선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렉키로나의 신규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2월 렉키로나의 신규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화이자 팍스로비드와 MSD 라게브리오 등 신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의 등장해 처방되고 있다는 점도 흡입형 치료제의 등장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미지수다.또 세계무역기구(WTO)가 코로나 백신 지적재산권(이하 지재권)면제 결정을 내리면서 5년 간 개도국은 완화된 특허 권리를 적용 받는 상황.추후 코로나 치료제나 진단기기까지 지재권 면제 논의를 확대하고 있어 셀트리온이 치료제 개발 이후 노릴 수 있는 시장의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허가 바이오시밀러 제약사별 현황(2월 기준, 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발췌)코로나 치료제 철수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 집중 유력셀트리온의 공시를 돌아봐도 결국 코로나 치료제가 사업성 즉, '돈'이 안 된다 게 임상 중단의 가장 큰 이유라는 해석이 가능해진다.이 때문에 셀트리온은 새로운 사업 활로를 찾기보다 기존의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가깝게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CT-P16이 지난 24일 CT-P16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 의견을 받으며 유럽시장 진출을 목전에 뒀다.셀트리온은 CT-P16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 '베그젤마(Vegzelma)'라는 브랜드명으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미 오리지널의약품 아바스틴 개발사인 제넨테크(Genentech)와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한 특허 합의도 마친 상태로, 이번 '판매승인 권고' 의견에 따라 시장 진출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로써 셀트리온은 기존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와 출시가 가능해졌다.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 일부 발췌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은 셀트리온의 고민거리로 남을 전망이다.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는 총 34개.이중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7개로 가장 많이 허가됐으며, ▲허셉틴 5개 ▲뉴라스타 4개 ▲레미케이드 4개 ▲뉴포젠 3개 ▲리툭산 3개 순으로 많이 허가돼 해당 제품들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이 중 국내기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5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으며, 셀트리온이 3개로 뒤를 이었다.바이오시밀러 특성상 같은 적응증에 계속해서 새로운 치료제가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치료제 개발과 별개로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가 계속 등장하면서 시장 확장과 함께 경쟁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시밀러 시장은 약가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해외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022-06-29 05:30:00제약·바이오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 허가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의 루센티스(Lucentis)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BYOOVIZTM, 프로젝트명 SB11, 성분명 라니비주맙)'2)의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지난 해 11월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 신청서(BLA)의 사전 검토 완료 후 본격적인 서류 심사에 착수된 지 약 10개월 만에 허가가 이뤄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8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바이우비즈의 판매 허가를 승인받은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첫 번째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루센티스는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서,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4조원이며,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14억 4,400만 스위스프랑(약 1.8조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당사 첫 안과질환 치료제의 판매 허가를 받아 기쁘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넨텍과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미국에서는 제넨텍의 해당 SPC(의약품 추가보호 증명, Supplementary Protection Certificate) 만료 전인 2022년 6월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이외 지역에서는 제넨텍의 SPC 만료 이후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미국∙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Biogen)과의 마케팅 파트너십5)을 통해 바이우비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2021-09-23 08:25:10제약·바이오

새롭게 도입되는 유럽임상등록제 누가 웃을까...출시 여부 관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유럽연합에서 새로운 임상시험규정을 통해 일원화된 임상시험정보시스템 도입을 예고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내년 1월 말부터 1년간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2023년부터는 신규임상 의무조항이 있는 만큼 사실상 지금부터 유럽 다국가 임상 대응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기 때문. 우선 산업계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살펴봐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제품의 유럽 출시 여부에 따라 이번 시스템 도입의 평가도 갈릴 것으로 예측하는 모습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새롭게 강화되는 임상시험규제법(Clinical Trials Regulation)에 근거, 내년 1월 31일부터 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임상시험정보시스템은 기존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해 국가별 관할부처 및 윤리위원회에 각각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단점을 개선해 한 번의 신청으로 30개의 EEA 국가에서의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임상시험정보시스템을 통해 안전성 보고에 대한 평가도 진행하며, 출시 계획이 있거나 이미 출시된 의약품의 편익과 위험에 대한 이해 그리고 국가별 임상환자 모집이나 국가 간 임상 결과와 지식 공유도 이뤄질 예정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내년 1월 말부터 적용되지만 1년 동안은 기존 임상시험 체계와 병행해 단계적인 의무적용이 이뤄질 예정으로 2023년 1월 31일부터는 신규 임상시험은 의무적으로, 2025년 1월 31일부터는 진행 중인 모든 임상시험에 강제 적용된다. 유럽 내 여러 지역에서 임상을 진행했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입장에서 이 같은 변화는 결국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요 이슈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을 포함해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유럽 내 여러 지역에서 임상을 진행해왔으며, 셀트리온 등 유럽에 진출한 제약사들이 이에 해당된다. 당시 유럽은 시스템이 통합돼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동유럽 국가에서 진행하는 임상과 서유럽에서 진행하는 임상은 별개로 분류됐다. 즉, 유럽 내 각 국가의 승인을 받기 위해서 해당 국가의 임상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앞으로는 통합된 시스템으로 의약품 허가 트랙을 다소 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 국가의 규제심사 비용도 분담돼 줄어들지만, 업체 입장에서도 서류 허가 절차 등을 중복으로 진행할 필요가 없어진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EU에 들어갈 때 행정적인 부분이 오래 걸리는 등의 부분이 있어서 비EU국가인 동유럽 등에 임상을 들어갔었다"며 "이것을 한 번에 통합을 시킨다면 장단점이 있어 양날의 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가령 기존에 규제와 임상 프로세스를 줄이기 위해 비EU국가에 들어갔던 회사들이 동일한 조건을 받을 경우 행정기간이 소요될 경우 이점이 적다는 것. 그는 이어 "유럽 출시를 노리지 않을 경우 다국적 임상을 유럽국가에서 모집할 뿐이지 승인은 한국에서 받는다"며 "코로나 백신 개발 중인 회사 등 임상을 빨리 끝내고 싶어 하는 회사에게는 불리한 규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임상시험 정보 시스템 변화 내용(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 발췌.) 또 아직 구체화돼진 않았지만 국가 간 임상 결과와 임상환자 모집 등이 상호 호환될 수 있는 환경이어서 동유럽서 진행한 임상이 서유럽서도 통한다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EU의 승인을 받고 싶어 하는 제약사들에게는 행정적인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할 것"이라며 "EU에서 제품을 팔 것인가 안 팔 것인가를 기준으로 여러 사항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고민해볼 부분은 통합된 시스템에서는 임상 결과 또한 적나라하게 공개된다는 점. 각 국가에서 진행되는 임상이 이 시스템에 포함된 국가에게 전부 공유되고 공개된다는 부분 제약사 입장에선 리스크가 있다. A제약사 관계자는 "임상 결과 공개가 어느 정도인지 더 살펴봐야겠지만 연구의 대략적인 디자인과 진행되는 현황 정도의 수준일 것으로 본다"며 "이 정도는 지금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고 만일 데이터를 퍼블릭하는 형태라고 가정한다면 임상 디자인 카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일단 유럽 시장을 바라보는 국내 기업들은 유럽의 임상시스템 통합 움직임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 특히 통합된 시스템이 향후 회사에게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기업들은 올해 안에 서둘러 유럽, 특히 동유럽 내에서 임상을 시작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관계자는 "유럽의 통합시스템이 발효되면 임상업계에는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비EU권 국가들과 EU 통합시스템을 견줘가면서 어느 방향이 유리할지를 면밀히 파악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9-13 05:45:57제약·바이오

확 바뀌는 유럽 임상 등록 시스템…30개국 동시가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내년부터 유럽 임상시험 등록 시스템 변경이 예고되면서 한 번의 신청으로 30개 국가에서 승인 신청이 가능해진다. 유럽 임상시험 정보 시스템 변화 내용(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 발췌.) 한국바이오협회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새롭게 강화되는 임상시험규제법(Clinical Trials Regulation)에 근거해 오는 2022년 1월 31일부터 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임상시험규제법은 유럽에서 임상시험의 제출, 평가, 감독 절차에 대한 조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4년에 채택됐으며 임상시험정보시스템이 완성됐다고 유럽연합 관보에 공고된 날로부터 6개월 후에 시행될 예정이었다. 임상시험정보시스템이 지난 7월 21일 완성됐다고 공고됨에 따라 6개월 후인 내년 1월 말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기존의 임상시험규정(Clinical Trials Directive)은 폐지되며, 시스템 관리는 유럽의약품청(EMA)이 담당하게 된다. 우선 신규 임상시험정보시스템의 장점은 기존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해 국가별 관할부처 및 윤리위원회에 각각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단점을 개선했다는 점. 한 번의 신청으로 30개의 EEA 국가에서의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단일 임상시험 제출, 평가 및 감독이 가능해지게 된다. 또한 임상시험정보시스템을 통해 안전성 보고에 대한 평가도 진행하게 돼 출시 계획이 있거나 이미 출시된 의약품의 편익과 위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국가별 임상환자 모집이나 국가 간 임상결과와 지식 공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시스템은 내년 1월 말부터 적용되지만 1년 동안은 기존 임상시험 체계와 병행해 단계적인 의무적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2023년 1월 31일부터는 신규 임상시험은 의무적으로, 2025년 1월 31일부터는 진행 중인 모든 임상시험에 강제 적용된다. 향후 1년간 임상시험 등록 시스템의 변화적용이 유동적인 만큼 유럽임상을 노리고 있는 기업들은 어떤 방식의 임상이 더 유리할지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의약품청은 임상시험 신청자, 국가 관할당국 및 윤리위원회가 새로운 시스템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1-09-10 11:46:34제약·바이오

국내 재건수술 소재 스타트업 플코스킨 20억 펀딩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세브란스병원 현직 성형외과 교수가 운영 중인 플코스킨이 유방 재건 신소재 임플란트 개발 관련 국제 공동 연구과제로 선정, 20억원 펀딩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플코스킨과 네덜란드의 지질막코팅 전문 기업 'Lipcoat'는 3년간 약 20억원(150만 유로)을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유방절제술 후 유방 재건을 위한 폴리카프로락톤(PCL) 기반 생분해성 임플란트의 개발'을 주제로 한 '유로스타2'에 선정됐다. '유로스타2'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유럽 공동 연구개발 네트워크 '유레카' 사무국이 운영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 프로그램이다. 플코스킨은 유방 등 연부조직용 인공 임플란트 및 첨단재생의료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으로, 연세대학교 교원창업을 통한 기업부설 연구소로 시작했다. 기존 재생치료의 한계를 넘어서는 복합적 연부조직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연세대학교와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백우열 플코스킨 대표는 "이번 공동 연구개발로 지질막 코팅 기술의 선두 기업인 네덜란드 'Lipcoat'의 기술과 플코스킨의 3D 프린팅 기반 PCL-콜라겐 코팅 기술로 인공 임플란트 제작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플코스킨은 이번 '유로스타2' 선정을 계기로 해외 재생의료 시장 공략을 타진한다는 계획으로 올 상반기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관하는 서울 해외 유망 바이오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국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미국 FDA와 유럽 CE MDR 승인을 준비 중이다.
2021-08-02 09:36:54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 기업들, 컨소시엄 만들어 '신흥시장' 개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최초의 공동 투자·개발 컨소시엄이 국내 기업들의 파머징마켓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파머징마켓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임상 개발 비용은 낮은 시장을 뜻한다.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하 KIMCo)은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진출형 제형기술기반 개량의약제품 개발'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제품보다 제제기술 및 복약순응도 등을 차별화한 기술기반의약품(Technology Based Medicine, TBM)으로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것이 이번 사업 과제의 골자다. KIMCo는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감염병 치료제·백신 연구개발과 생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위해 지난해 8월 제약바이오협회와 56개 기업이 약 70억원을 출연, 출범한 재단법인이다. 정부 과제 수주를 통해 KIMCo는 기업 간 협업을 가속화하고, 기술경쟁력을 극대화해 파머징마켓 등 신흥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KIMCo의 상생 및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방안 이는 해외에서 혁신신약 개발과 긴급한 감염병 사태 대응 등을 위해 활발히 운영하는 컨소시엄 모델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유럽제약산업협회(EFPIA) 회원사들이 공동 출자해 구축한 유럽 혁신의약품 이니셔티브(IMI)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사업 수행기관 선정에 따라 KIMCo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7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이달부터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 9개월 동안 정부 출연금 130억원에 민간부담금을 합쳐 총 201억 6500만원 상당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KIMCo는 사업 참여기업인 ▲대원제약 ▲동국제약 ▲렉스팜텍 ▲애드파마 ▲우신라보타치 ▲유한양행 ▲티온랩테라퓨틱스 등 7개 기업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나노가용화 기술기반의약품, 약물방출조절 의약품 등을 발판 삼아 아세안,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 파머징마켓 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임상 개발 비용은 낮은 신흥제약시장을 일컫는 파머징마켓(중국 제외)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17%에 달하는 2161억달러(약 240조원) 규모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구가 약 6억 6000만명에 달하는 아세안 지역은 세계 인구의 약 9%를 차지하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그간 파머징마켓은 TBM 의약품의 허가 및 규제가 확립돼 있지 않고, 현지 네트워크 인프라 확보가 여의치 않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KIMCo는 매칭 및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파머징마켓 진출 장벽을 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KIMCo는 리딩 기업의 개발, 인허가, 제조생산, 글로벌 인프라 진출 등 노하우와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연구기술을 결합, 역량을 극대화하고 타겟 지역별 임상 지원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TBM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허경화 KIMCo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타겟 시장을 거점으로 약 1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4-20 12:09:08제약·바이오

삼성바이오에피스, ‘에이빈시오’ 추가 데이터 공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가 올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에이빈시오의 추가 분석 결과를 선보인다. 새로 공개되는 내용은 앞서 공개한 임상3상 결과의 추가 분석으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준수한 ‘순응 집단(PPS: per-protocol set)’으로 분류된 665명을 분석한 것이다. 첫 번째는 24주간의 ‘최고 전체반응률(best ORR)’에서 유의미한 치료 경과를 확인할 수 있는 11주 및 17주차의 데이터 분석이며, 두 번째는 기준점 대비 종양 크기의 ‘최대 변화율(maximum percentage change)’을 측정했다. 그 결과 두 가지 분석 모두 약물간 유의미한 차이점이 발생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17일(현지시간) e-포스터 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임상 시험의 후속 연구를 통해 ‘에이빈시오’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의학적 효능이 동등한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빈시오’는 지난 8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서, MSD(미국 Merck)와 함께 유럽 주요 5개국(EU5: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판매중이다.
2020-09-15 10:21:51제약·바이오

유럽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 신약 '블렌렙' 조건부 허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BCMA(B세포 성숙화 항원)을 타깃하는 다발골수종 신약 '블렌렙'이 글로벌 처방권 진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미국FDA를 비롯한 유럽집행위원회에 차례로 시판허가를 획득하며, 기존 치료제 불응 환자들에 대안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GSK는 지난 26일 현지시간 블렌렙(벨란타맙 마포도틴)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조건부 허가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허가는 최소 4회 이상 선행치료경험이 있는 성인 다발 골수종 환자 중 최소 프로테아좀 억제제 1종, 면역조절제 1종, 항-CD38단클론 항체 1종에 불응성을 보이면서 마지막 치료 이후에도 질병이 진행된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조건부 시판 승인을 받았다. 블렌렙은 기존의 표준 치료에도 불구하고 질환이 악화된 진행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위한 최초의 인간화 항-BCMA(B세포 성숙화 항원) 치료제다. 이번 허가는 13개월 추적관찰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는 중추적 'DREAMM-2 연구'를 기반으로 승인됐다. 그 결과, 블렌렙 용량 2.5mg/kg을 3주마다 단독 투여한 치료군의 전체치료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이 32%에 달했으며,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중앙값 11개월, 전체 생존(overall survival) 중앙값은 13.7개월로 확인됐다.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보고됐던 데이터와 일치했다. 치료군에서 가장 흔하게(20% 이상) 보고된 이상반응은 각막병증(MECs) 71%, 혈소판 감소증 38%, 빈혈 27%, 시야 흐림 25%, 구역질 25%, 발열 23%,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트랜스페라제(AST) 수치 증가 21%, 주입 관련 반응 21%, 림프구 감소증 20%이었다. 블렌렙은 다면적인 작용기전을 활용해 BCMA를 표적한다. BCMA는 형질세포를 생존시켜 다발골수종 세포가 활성화 되도록 만드는 세포 표면 단백질이다. GSK 최고과학책임자(Chief Scientific Officer) 및 R&D 대표인 할 바론(Hal Barron) 박사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대부분이 재발을 경험하거나 기존 치료법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은 만큼, 그동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환자들에게 최초로 허가된 항-BCMA 제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국FDA는 8월 초 생물학적 제제 신약 허가 심사(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BLA) 신청에 따라 블렌렙을 우선심사 한 후, 항-CD38 단클론 항체, 프로테아좀 억제제 및 면역조절제를 포함한 4회 이상의 선행 치료 경험이 있는 성인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으로 블렌렙을 승인한 바 있다.
2020-09-07 11:51:06제약·바이오

표적치료제 '알룬브릭' 전이성 폐암 1차치료 열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알룬브릭'이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된다.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naplastic Lymphoma Kinase, 이하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룬브릭(브리가티닙)이 8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알룬브릭은 2019년 4월 보험 급여 이후 이전에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돼 왔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알룬브릭은 기존 1차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번 허가는 이전에 ALK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ALTA-1L 임상시험의 2차 중간 분석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ALTA-1L 임상시험의 주요 평가변수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자가 아닌 BIRC(Blinded Independent Review Committee, 맹검독립평가위원회) 평가로 진행됐다. 1차 평가변수는 BIRC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이며, 주요 2차 평가변수는 BIRC가 평가한 알룬브릭의 객관적 반응률(ORR), 두개내 객관적 반응률(intracranial ORR),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intracranial PFS),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등 이었다. 2019년 6월까지의 진행상황을 토대로 시행한 2차 중간 분석 결과, 알룬브릭을 투여 받은 환자들은 크리조티닙군 대비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51%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BIRC가 평가한 알룬브릭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24.0개월로, 크리조티닙군 대비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알룬브릭군이 29.4개월, 크리조티닙군이 9.2개월로 확인되면서 약 3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알룬브릭은 뇌전이 환자에서 크리조티닙 대비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시작 시점에 기준치에 해당되는 뇌전이를 진단받은 환자군의 두개내 객관적 반응률(intracranial ORR)은 알룬브릭 투여군 78%, 크리조티닙 투여군 26%였다. 모든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69%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전반적으로 2상 ALTA 임상시험으로 확인된 기존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 또는 주요 위험은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알룬브릭은 2차 중간 분석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뇌전이 유무와 관계없이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을 보였으며, 우수한 내약성과 낮은 장기 독성 발현률 등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개선한 치료제"라면서 "알룬브릭은 하루 1회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까지 개선한 치료 옵션이다. 향후 발표될 최종 임상 결과 또한 좋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알룬브릭이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과 그 가족, 의료진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룬브릭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 있다.
2020-08-28 11:58:57제약·바이오

젤코리와 경쟁하는 알룬브릭... ALK 양성 폐암 1차약 도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표적항암제 '알룬브릭'의 치료적 지위가 한 단계 확대될 전망이다. 난치성 암종으로 꼽히는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미국FDA 및 유럽EMA 등 주요 글로벌 허가당국으로부터 1차 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 전선에 긍정적인 입장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알룬브릭. 최근 다케다제약의 ALK 유전자 변이를 타깃하는 차세대 TKI 제제인 알룬브릭(브리가티닙)의 적응증 확대 전략이 본격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FDA로부터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신약보충 허가신청서(supplemental New Drug Application, 약칭 sNDA)'를 우선 심사 승인받은데 이어, 이달 2일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에서도 승인 권고에 긍정적 입장을 전달받은 것이다. 이에 따르면,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 CHMP)는 역형성림프종 인산화효소(Anaplastic Lymphoma Kinase, 이하 ALK) 억제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서 알룬브릭 단독요법의 승인을 권고하는데 긍정적 의견을 채택했다. 먼저 알룬브릭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FDA 허가신청서는, ALK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해당 환자에서 '크리조티닙' 치료군과 알룬브릭의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 평가한 3상임상 'ALTA-1L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다. 주요 결과에서 알룬브릭은 크리조티닙과 비교해 연구시작 시점에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유의미한 반응을 보이며 우월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지역의 경우, 전문의약품허가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 조치 예정일은 올해 6월 23일로 예정된 상태다. 유럽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약물사용자문위원회가 긍정적 평가를 내린데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가 최종 결정을 위한 후속 검토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일단 ALTA-1L 연구의 주요 데이터를 보면, 2년 이상의 추적조사에서 알룬브릭은 맹검독립평가위원회(Blinded Independent Review Committee, BIRC) 평가 기준 연구시작시 뇌전이 환자에 두개 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9% 감소시켰다. 또한 항암제 평가의 주요 기준이 되는 무진행 생존(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지표에 있어 BIRC 평가 기준 24.0개월(중앙값)로, 크리조티닙 11.0개월 대비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 평가 기준으로는 각각 29.4개월, 9.2개월로 더 큰 차이를 나타냈다. 알룬브릭의 안전성은 앞서 나온 정보와 유사했다. 가장 흔한 3등급 이상 치료관련 이상반응(TEAEs)은 CPK 상승(24.3%), 리파아제 상승(14.0%) 및 고혈압(11.8%)이었으며, 크리조티닙치료군의 경우 ALT 상승(10.2%), AST 상승(6.6%) 및 리파아제 상승(6.6%)으로 보고됐다. 한편 알룬브릭은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을 포함한 40여 개국에서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가운데 크리조티닙 치료를 받았으나 질환이 악화됐거나 크리조티닙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현재 1차 치료제로는 적응증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다.
2020-03-04 11:29:45제약·바이오

인터루킨-23 억제 항체약 '스카이리치' 국내 허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제인 인터루킨-23 억제제 '스카이리치'가 국내 처방권에 진입한다. 국내 도입된 IL-23 계열 생물학적 제제 중 최초로 연간 총 4회의 최소 투약 횟수로, 교육을 통해 환자가 직접 자가 주사가 가능하다는 점은 강점으로 평가된다. 한국애브비(대표 강소영)는 자사의 인터루킨-23(IL-23) 억제제인 스카이리치 프리필드시린지주(리산키주맙)이 광선요법 또는 전신치료요법(생물학적 요법 포함)을 필요로 하는 성인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치료제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의 근거가 된 'UltIMMa-1' 및 'UltIMMa-2 연구'에서 16주차에 높은 피부개선도를 보였으며, 환자 대부분(82%, 81%)이 1년(52주) 후에도 건선 피부가 90% 깨끗하게 개선됐고(PASI 90), 다수(56%, 60%) 환자가 건선 피부가 완전하게 깨끗해졌다(PASI 100). 2,10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4개의 임상시험(UltIMMa-1, UltIMMa-2, IMMvent 및 IMMhance)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 평가가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는 "중증 건선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어려움과 고통으로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환자에 따라 치료 반응 차이가 심하고, 장기간 치료함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며 "스카이리치는 3상 임상 연구에서 16주차에 90% 이상의 증상 개선을 보인 환자 중 80%가 1년 후에도 호전된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중증 건선환자의 증상 개선 및 유지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리치 용법 용량은 0주, 4주차에 150mg을 피하주사로 투여하고, 이후에는 12주 마다 투여한다. 국내 도입된 IL-23 계열 생물학적 제제 중 최초로 연간 총 4회의 최소 투약 횟수로 병원에서 투여 받거나 교육을 통해 직접 자가 주사할 수 있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김진주 이사는 "스카이리치는 건선 환자들이 기대하는 깨끗한 피부와 효과의 장기간 유지, 투약 편의성이라는 세 가지 장점을 두루 갖춘 치료제로 이번 허가는 높은 수준의 건선 피부 개선과 효과 유지를 원하는 국내 건선 환자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애브비는 스카이리치를 통해 면역학 분야의 리더로서 건선 환자들의 높아진 요구를 충족하는 포트폴리오는 확대하고 건선을 비롯한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 치료의 개선과 혁신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카이리치는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유발과 연관된 IL-23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IL-23의 하위 단위인 p19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IL-23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한다. 올해 3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에서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판상 건선, 전신 농포성 건선, 홍색 피부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환자 치료에 대한 첫 허가를 시작으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6]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7]에서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의 치료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스카이리치는 베링거인겔하임과 애브비가 협력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로, 애브비가 개발과 글로벌 판매를 담당한다.
2019-12-04 11:27:2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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